Chapter 02

메모리 소자 물리

1장에서 본 계층의 모든 층은 결국 "0과 1을 어떤 물리량으로 붙잡아 두는가"라는 같은 질문에 대한 서로 다른 답이다. 이 장은 그 답에 쓰이는 부품을 하나씩 뜯어 본다. 전하를 가두는 커패시터, 그 전하를 지키는 문지기 MOSFET, 문틈으로 새는 누설 전류, 그리고 절연막을 뚫고 지나가는 양자 터널링이다. 이후 모든 장(SRAM·DRAM·NAND)이 이 장의 수식 몇 개 위에 서 있다.

비트를 저장하는 세 가지 방법

메모리 셀이 하는 일은 단순하다. 두 개(또는 그 이상)의 구별 가능한 물리 상태를 만들고, 필요할 때까지 그 상태를 유지하며, 요청이 오면 상태를 읽어 낸다. 어떤 물리량을 쓰느냐에 따라 오늘날의 메모리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① 전하 (Charge) DRAM · NAND 플래시 + + + + 커패시터 ~10 fF, 수만 e⁻ CG e⁻ e⁻ e⁻ 플로팅 게이트/트랩 수십~수천 e⁻ 읽기: 전압 / Vt 변화 약점: 누설 → 리텐션 DRAM 휘발 · 플래시 비휘발 ② 회로 상태 (Latch) SRAM · 레지스터 · 플립플롭 Q = 1 Q̄ = 0 서로 되먹임 → 두 안정점 읽기: 전류/전압 차 증폭 약점: 6T → 셀 면적 큼 휘발 · 리프레시 불필요 ③ 물질 상태 (Resistance) MRAM · PCM · ReRAM 평행: R 낮음 반평행: R 높음 결정: R 낮음 비정질: R 높음 읽기: 저항(전류) 측정 약점: 쓰기 에너지·내구성 비휘발
그림 2-1. 비트를 저장하는 세 가지 물리. 전하 방식은 셀이 가장 작고 싸지만 전하가 새는 것과 싸워야 한다. 회로 방식은 빠르고 안정하지만 크다. 물질 방식은 비휘발성이면서 바이트 단위 접근이 가능해 "차세대" 후보로 연구된다.
메모리저장 물리량셀 구조셀 면적(대략)휘발성핵심 물리(이 장)
SRAM래치 상태6T~120–150 F²휘발MOSFET 스위치, 누설
DRAM커패시터 전하1T1C6F² (→ 4F²)휘발(리프레시)커패시터, 누설, 리텐션
NAND 플래시트랩/플로팅 게이트 전하 → Vt1T (직렬 스트링)4F²/층 ÷ 비트수, 수백 층비휘발양자 터널링(FN)
MRAM자화 방향 → 저항1T1MTJ~20–60 F²비휘발(12장) 터널 자기저항
PCM / ReRAM상·필라멘트 → 저항1T1R / 1S1R4F²~비휘발(12장) 이온·열 물리

표에서 보듯이 오늘날 대용량 메모리(DRAM, NAND)는 모두 전하 방식이다. 전하 방식에는 공통 부품이 두 개 있다. 전하를 담는 그릇(커패시터 또는 절연막으로 둘러싼 저장층)과, 그 그릇에 전하를 넣고 빼는 문(MOSFET)이다. 이 장의 대부분은 이 두 부품이 얼마나 완벽하지 못한지, 즉 전하가 어떤 경로로 새는지를 다룬다.

MOSFET: 메모리의 스위치

n채널 MOSFET은 p형 실리콘 위에 얇은 절연막(게이트 산화막)과 게이트 전극을 올리고, 양옆에 n+ 소스와 드레인을 만든 구조다. 게이트에 양의 전압을 걸면 산화막 아래 p형 표면의 정공이 밀려나 공핍층이 생기고, 더 올리면 표면에 전자가 모여 소스와 드레인을 잇는 얇은 반전층(inversion layer) 채널이 생긴다. 이 채널이 생기기 시작하는 게이트 전압이 문턱 전압(threshold voltage, \(V_t\))이다.

p형 기판 (Body) 공핍층 (이온화된 억셉터 −) n+ 소스 n+ 드레인 반전층 채널 (전자) 게이트 (poly-Si / 금속) ↓ 게이트 산화막 t_ox ~1–5 nm S (0 V) G (V_G) D (V_D) 전자 흐름 S → D (전류 I_D는 D → S) 채널 길이 L (DRAM 셀: 매립 게이트로 실효 L을 늘림) 스위치로 본 MOSFET ON: V_G > V_t R_on ≈ 수~수십 kΩ (셀 트랜지스터) I_on ≈ µA급 OFF: V_G < V_t 하지만 완전히 끊기지 않는다 I_off ≈ fA급 → R_off ~ 10¹⁵ Ω 좋은 스위치 = I_on/I_off ↑
그림 2-2. n채널 MOSFET 단면. 게이트 전압이 문턱을 넘으면 산화막 아래에 전자 반전층이 생겨 소스와 드레인이 연결된다(ON). 문턱 아래에서도 전류는 0이 아니라 지수적으로 작아질 뿐이다(OFF). 메모리 셀의 트랜지스터는 켜졌을 때보다 꺼졌을 때의 품질이 더 중요하다.

게이트 산화막 아래에 유도되는 반전 전하는 단위 면적당 \(C_{ox}(V_G - V_t)\)이고, 이것이 드레인 전계에 끌려 흐르면 전류가 된다. 긴 채널 소자의 고전적 결과는 다음과 같다.

$$I_D = \mu_n C_{ox}\frac{W}{L}\Big[(V_G - V_t)V_D - \tfrac12 V_D^2\Big]\ \ (\text{선형}),\qquad I_{D,sat} = \frac{1}{2}\mu_n C_{ox}\frac{W}{L}(V_G - V_t)^2\ \ (\text{포화})$$
\(\mu_n\): 채널 전자 이동도, \(C_{ox} = \varepsilon_{ox}/t_{ox}\): 단위 면적당 게이트 산화막 커패시턴스, \(W/L\): 채널 폭/길이. 실제 짧은 채널 소자는 속도 포화 때문에 \((V_G - V_t)^2\)보다 \((V_G - V_t)^{1\sim1.3}\)에 가깝다.

문턱 전압은 게이트가 표면 전위를 \(2\phi_F\)(강반전 조건)까지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전압이다. 기판 도핑 \(N_A\)가 높을수록, 산화막이 두꺼울수록 \(V_t\)가 커진다.

$$V_t = V_{FB} + 2\phi_F + \frac{\sqrt{2\varepsilon_{Si} q N_A (2\phi_F)}}{C_{ox}},\qquad \phi_F = \frac{kT}{q}\ln\frac{N_A}{n_i}$$
\(V_{FB}\): 평탄 밴드 전압(게이트 일함수와 산화막 전하로 결정), \(n_i \approx 10^{10}\,\text{cm}^{-3}\)(Si, 300 K). \(\phi_F\)와 \(n_i\)가 온도에 따라 변하므로 \(V_t\)는 온도가 오르면 대략 \(-0.5\sim-2\) mV/K로 낮아진다.
메모리 셀 트랜지스터는 로직 트랜지스터와 목표가 반대다

CPU의 로직 트랜지스터는 빠르게 스위칭하려고 \(V_t\)를 낮추고 큰 \(I_{on}\)을 얻는 대신 어느 정도의 누설을 감수한다. DRAM의 액세스 트랜지스터(access transistor)는 정반대다. 수십 ms 동안 커패시터 전하를 지켜야 하므로 \(V_t\)를 높게(대략 0.7 V 안팎) 잡고, 게이트를 실리콘 속에 파묻어 채널을 길게 만든다(매립 채널 트랜지스터, BCAT, 4장). 속도는 다소 희생해도 좋다.

문턱 아래: 서브스레숄드 스윙과 오프 전류

\(V_G < V_t\)이면 반전층은 없지만 전류가 0이 되지는 않는다. 소스의 전자 중 일부는 열에너지로 소스–채널 사이의 에너지 장벽을 넘어간다. 장벽 높이는 게이트 전압에 비례해 낮아지고, 장벽을 넘는 전자의 수는 볼츠만 분포 \(e^{-E_b/kT}\)를 따르므로 전류는 게이트 전압에 지수적으로 의존한다. 이 영역을 서브스레숄드(subthreshold, weak inversion) 영역이라 한다.

$$I_D \approx I_0 \exp\!\left(\frac{q(V_G - V_t)}{n\,kT}\right)\left(1 - e^{-qV_D/kT}\right),\qquad n = 1 + \frac{C_{dep}}{C_{ox}} \ge 1$$
\(n\): 서브스레숄드 계수(body factor). 게이트 전압 중 \(1/n\)만 채널 표면 전위를 움직인다(나머지는 공핍층 커패시턴스와 나눠 가짐). \(V_D \gg kT/q\)이면 괄호 항은 1이다.

로그 스케일에서 서브스레숄드 전류는 직선이 된다. 전류를 10배 바꾸는 데 필요한 게이트 전압을 서브스레숄드 스윙(subthreshold swing, SS)이라 한다.

$$SS = \left(\frac{d\log_{10} I_D}{dV_G}\right)^{-1} = n\,\frac{kT}{q}\ln 10 \;\ge\; \frac{kT}{q}\ln 10 \approx 60\ \text{mV/dec}\ \ (300\ \text{K})$$
\(kT/q = 25.9\) mV(300 K), \(\ln 10 = 2.303\). 실제 평면 MOSFET은 \(n \approx 1.2\sim1.5\)로 70~90 mV/dec, 게이트가 채널을 여러 면에서 감싸는 FinFET·GAA는 65~70 mV/dec까지 내려간다.

60 mV/dec은 공정으로 넘을 수 없는 열역학적 한계다. 게이트가 채널을 완벽히 제어해도(\(n = 1\)) 전자의 에너지 분포 꼬리가 \(kT\)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그 결과가 다음의 간단하지만 무서운 계산이다.

목표: I_on/I_off = 10¹⁰ (DRAM 셀 수준)
필요한 게이트 스윙 = 10 decade × SS
SS = 80 mV/dec 이면 → 0.8 V를 문턱 아래에서만 써야 함
V_t = 0.7 V, 음의 워드라인 −0.2 V를 쓰면 문턱 아래 여유 0.9 V ≈ 11 decade ✔

그래서 DRAM은 셀 트랜지스터를 끌 때 워드라인을 0 V가 아니라 음의 전압(음의 워드라인(negative wordline, NWL), 대략 −0.2~−0.4 V)으로 내리고, 켤 때는 코어 전압보다 높은 승압 전압 \(V_{PP}\)(약 2.5~3 V급)를 걸어 문턱 위 여유를 확보한다.

액세스 트랜지스터의 요구 조건은 두 개의 간단한 계산에서 나온다.

두 조건을 합치면 \(I_{on}/I_{off} \gtrsim 10^{9}\sim10^{10}\)이다. 로직 트랜지스터의 \(10^{4}\sim10^{6}\)과 비교하면 메모리 셀이 누설에 얼마나 까다로운지 알 수 있다.

SIMULATOR

MOSFET ID–VG 곡선과 Ion/Ioff

세로축
Vt(T)—
SS(T)—
Ion (VG=Von)—
Ioff (VG=Voff)—
Ion/Ioff—
10 fF 셀이 0.2 V 잃는 시간—
해볼 것: ① SS를 60에서 120 mV/dec으로 올리면 같은 Vt에서 Ioff가 몇 자릿수 커지는지 보라. ② 온도를 25 °C → 85 °C로 올리면 Vt가 낮아지고 SS가 커져 Ioff가 수십 배 늘어난다(10 °C마다 약 2배). ③ Voff를 음으로 내리면 서브스레숄드 전류는 줄지만, 너무 내리면 GIDL이 커져 바닥이 다시 올라온다(U자). 모델: EKV식 보간 \(I_D = I_S\ln^2(1+e^{(V_G-V_t)/2n\phi_t})\), \(V_t\) −1 mV/K, 이동도 \(\propto T^{-1.5}\), 단순화한 접합·GIDL 전류.

누설 경로와 온도: 전하는 어디로 새는가

꺼진 트랜지스터와 커패시터로 이루어진 DRAM 셀의 저장 노드에는 여러 개의 "구멍"이 있다. 각각은 서로 다른 물리 현상이고 전압·온도·치수에 대한 의존성도 다르다.

p-well (0 V 또는 음의 바이어스) n+ (BL쪽) n+ 저장 노드 워드라인 (OFF, V_NWL) BL (V_DD/2) 셀 커패시터 SN = V_DD ('1') 플레이트 V_DD/2 1 2 3 4 5 누설 경로 1 서브스레숄드 (S↔D) 열적 장벽 넘기 · V_t, SS, T 2 접합 누설 (SN→기판) 역바이어스 PN 접합 · 결함, T 3 GIDL 게이트-드레인 겹침의 강한 전계 → 밴드 간 터널링 · V_DG 4 게이트 산화막 터널링 t_ox에 지수적 · 셀에선 작음 5 커패시터 유전막 누설 high-k의 작은 밴드갭 · 트랩 셀 리텐션은 주로 2 + 3이 결정
그림 2-3. '1'(\(V_{DD}\))을 저장한 DRAM 셀의 누설 경로. 저장 노드의 전자가 늘어나는 방향(전압이 내려가는 방향)으로 전하가 새어 결국 '1'이 '0'과 구별되지 않게 된다. 최신 DRAM에서는 저장 노드 접합 누설과 GIDL, 특히 소수의 결함 셀에서 이 둘이 증폭된 경우가 리텐션 꼬리를 결정한다.
메커니즘물리강하게 의존하는 것온도 의존대책
서브스레숄드열적 방출(확산 전류)\(V_t\), SS, DIBL강함 (\(V_t\)↓, SS∝T)높은 \(V_t\), 긴 채널(BCAT), 음의 WL
접합 누설공핍층 SRH 생성 + 확산결함(트랩) 밀도, 접합 전계강함 (\(E_a \approx 0.5\sim0.6\) eV)완만한 도핑 프로파일, 결함 제어
GIDL밴드 간 터널링(BTBT), 트랩 보조게이트–드레인 전압, 겹침 전계약~중간게이트 일함수·겹침 최적화, 과도한 NWL 회피
게이트 터널링직접/FN 터널링\(t_{ox}\)에 지수적약함두꺼운 셀 게이트 산화막, high-k
유전막 누설Poole–Frenkel, 트랩 보조 터널링유전막 밴드갭, 두께, 전계중간ZrO₂/Al₂O₃ 적층(ZAZ), 전극 계면 공학

왜 "10 °C마다 약 2배"인가

누설 전류의 대부분은 열적으로 활성화된 과정이다. 장벽 \(E_a\)를 넘는 확률이 \(e^{-E_a/kT}\)에 비례하므로 누설은 아레니우스(Arrhenius) 법칙을 따른다.

$$I_{leak}(T) \propto \exp\!\left(-\frac{E_a}{kT}\right)\quad\Rightarrow\quad \frac{I(T+10)}{I(T)} = \exp\!\left[\frac{E_a}{k}\left(\frac{1}{T} - \frac{1}{T+10}\right)\right]$$
\(T = 298\) K에서 \(E_a = 0.55\) eV를 넣으면 비율은 약 2.0이 된다. 공핍층의 SRH 생성 전류는 \(n_i \propto e^{-E_g/2kT}\)에 비례하므로 활성화 에너지가 실리콘 밴드갭의 절반(\(\approx 0.56\) eV)이다. "10 °C마다 2배"라는 경험칙은 여기서 나온다.

그래서 DRAM 규격은 온도에 따라 리프레시 주기를 바꾼다. 일반 온도 범위(최대 85 °C)에서는 64 ms 안에 모든 행을 리프레시하고, 85 °C를 넘는 확장 온도 범위에서는 32 ms로 두 배 자주 한다(DDR5는 기본 32 ms 기준). 25 °C에서 1초 버티는 셀도 85 °C에서는 \(2^{6} = 64\)배 짧은 약 16 ms밖에 버티지 못한다.

누설은 평균이 아니라 꼬리가 문제다

수십억 개 셀 중 대부분은 상온에서 수 초 이상 데이터를 유지한다. 그러나 결함이 우연히 공핍층에 놓인 극소수 셀은 누설이 수십~수천 배 크다. 리프레시 주기는 가장 약한 셀이 정하므로, 메모리 제조사는 테스트에서 이런 약한 셀(weak cell)을 찾아 여분 행/열로 교체(리페어)한다. 또 결함이 두 상태를 오가며 누설이 무작위로 변하는 VRT(Variable Retention Time) 현상은 테스트로도 다 잡을 수 없어 ECC가 필요한 이유가 된다(11장).

커패시터와 전하 저장

두 도체 사이에 절연체를 끼우면 커패시터가 된다. 전압 \(V\)를 걸면 양쪽 전극에 \(\pm Q = \pm CV\)의 전하가 쌓인다. 평행판 근사에서 커패시턴스는 면적에 비례하고 간격에 반비례한다.

$$C = \frac{\varepsilon_0 \kappa A}{d},\qquad Q = CV,\qquad N_e = \frac{CV}{q}$$
\(\varepsilon_0 = 8.854\times10^{-12}\) F/m, \(\kappa\): 유전 상수(비유전율), \(A\): 전극 면적, \(d\): 유전막 두께, \(q = 1.602\times10^{-19}\) C.
10 fF × 1 V = 1×10⁻¹⁴ C → N = 10⁻¹⁴ / 1.602×10⁻¹⁹ ≈ 62,400 개 전자
실제 DRAM: 저장 노드와 플레이트(V_DD/2) 사이 전압은 ±V_DD/2 ≈ ±0.55 V
→ 10 fF 셀의 '1'은 기준 대비 약 3.4만 개의 전자 차이로 표현된다

셀 커패시턴스는 얼마나 커야 할까? DRAM 읽기는 셀의 전하를 훨씬 큰 비트라인 커패시턴스 \(C_{BL}\)과 나눠 갖게 하고, 그 작은 전압 변화를 센스 앰프가 증폭하는 방식이다(4장). 신호는 \(C_s/(C_s + C_{BL})\)에 비례하므로, \(C_{BL}\)이 수십 fF인 현실에서 \(C_s\)는 대략 10 fF 안팎이 수십 년째 사실상의 하한으로 유지되어 왔다. 셀 면적은 세대마다 줄어드는데 커패시턴스는 줄일 수 없다는 것이 DRAM 커패시터 공학의 핵심 모순이다.

평행판 공식의 세 변수가 곧 세 가지 해법이다.

평면 ~1970s A ≈ 바닥 면적 트렌치 1980s–2000s 기판 속으로 적층 실린더 1990s–2010s 내벽 + 외벽 필러 (+ 지지막) 2010s– (1x nm~) 지지막 종횡비 수십:1 → 쓰러짐 방지 유전막 스택 (단면) TiN 상부 전극 ZrO₂ (κ~35–40) Al₂O₃ (κ~9) ZrO₂ TiN 하부 전극 ZAZ: 총 ~5–6 nm Al₂O₃: 누설 경로(결정립계) 차단 EOT ≈ 0.5–0.7 nm 수준
그림 2-4. DRAM 커패시터의 진화(개략, 비례 아님). 바닥 면적이 줄어드는 만큼 위로 키워 측벽 면적을 확보했다. 필러 구조는 가늘고 긴 전극이 쓰러지지 않도록 질화막 지지대(mesh/support)로 서로 묶는다. 오른쪽은 대표적인 ZrO₂/Al₂O₃/ZrO₂(ZAZ) 유전막 스택. 세부 구성과 두께는 제조사·세대마다 다르다.

High-k 유전체와 EOT

두께 \(t_{hk}\), 유전 상수 \(\kappa\)인 high-k 막은 SiO₂로 치면 얼마 두께에 해당할까? 같은 커패시턴스를 주는 SiO₂ 두께를 등가 산화막 두께(EOT, Equivalent Oxide Thickness)라 한다.

$$\text{EOT} = t_{hk}\,\frac{\kappa_{SiO_2}}{\kappa_{hk}} = t_{hk}\,\frac{3.9}{\kappa_{hk}}$$
예: ZrO₂(κ ≈ 38) 5 nm → EOT ≈ 0.51 nm. 물리적으로는 5 nm라 터널링은 5 nm 기준으로 억제되지만, 커패시턴스는 0.5 nm SiO₂ 수준을 얻는다. 여러 층을 쌓으면 EOT는 각 층의 EOT를 더한 값이다(직렬 커패시터).

그렇다면 κ가 큰 재료일수록 좋을까? 아니다. 일반적으로 유전 상수가 큰 재료일수록 밴드갭이 작고, 실리콘(또는 전극)과의 전도대 오프셋도 작아 터널링·열방출 장벽이 낮다. TiO₂는 κ가 80 이상이지만 밴드갭이 약 3 eV에 불과해 누설이 크다. 재료 선택은 κ와 장벽 높이의 줄다리기다.

유전체κ (대략)밴드갭 (eV)Si 대비 전도대 오프셋 (eV)주요 용도
SiO₂3.9~9~3.1–3.2게이트 산화막, NAND 터널 산화막
Si₃N₄~7~5.3~2.1–2.4NAND 전하 트랩층, 스페이서
Al₂O₃~9~8.8~2.8ZAZ 중간층, NAND 블로킹층
HfO₂~20–25~5.8~1.4–1.5로직 HKMG(45 nm~), 강유전 HZO
ZrO₂ (정방정)~35–40~5.8~1.4DRAM 셀 커패시터
TiO₂ (루틸)~80–100~3.0~0연구 단계(누설 문제)
SIMULATOR

셀 커패시터 계산기: 구조 · 유전체 · 종횡비

구조
유전체
커패시턴스 C—
EOT—
종횡비 H/D—
저장 전자 수 CV/q—
유전막 전계 V/t—
같은 바닥 면적 평판 대비—
해볼 것: ① "평판"으로 바꾸면 지름 40 nm 바닥만으로는 0.1 fF도 안 된다. 10 fF를 얻으려면 면적을 100배 이상 키워야 하고, 그게 높이 1.5 µm·종횡비 ~40의 필러다. ② 유전체를 SiO₂로 바꾸면 같은 구조에서 C가 약 7배 줄어든다. ③ 두께를 줄이면 C는 늘지만 전계가 커진다(대략 2~3 MV/cm를 넘으면 누설·신뢰성이 급격히 나빠진다고 보면 된다). 모델: 평행판 근사(곡률 무시), 필러=측벽+윗면, 실린더=내벽+외벽+바닥, ZAZ 실효 κ≈28로 가정.

리텐션: 전하가 버티는 시간

이제 커패시터와 누설을 합치면 DRAM 셀의 리텐션 시간(retention time)을 추정할 수 있다. 저장 노드 전압은 누설 전류로 방전된다.

$$C_s\frac{dV_{SN}}{dt} = -I_{leak}(V_{SN}, T),\qquad t_{ret} \approx \frac{C_s\,(V_{DD} - V_{crit})}{\bar I_{leak}(T)}$$
\(V_{crit}\): 센스 앰프가 '1'로 읽을 수 있는 최소 저장 전압. \(\bar I_{leak}\): 그 구간의 평균 누설. 누설이 10 °C마다 2배이면 \(t_{ret}\)는 10 °C마다 절반이 된다.

\(V_{crit}\)는 읽기 방식에서 나온다. 비트라인을 \(V_{DD}/2\)로 프리차지한 뒤 셀을 연결하면 전하 공유로 비트라인 전압이 다음만큼 변한다.

$$\Delta V_{BL} = \left(V_{SN} - \frac{V_{DD}}{2}\right)\frac{C_s}{C_s + C_{BL}}\quad\Rightarrow\quad V_{crit} = \frac{V_{DD}}{2} + \Delta V_{min}\,\frac{C_s + C_{BL}}{C_s}$$
\(\Delta V_{min}\): 센스 앰프가 오프셋·잡음을 이기고 올바르게 판정하는 최소 신호(수십 mV). \(C_{BL}\)이 \(C_s\)의 수 배이므로 \(\Delta V_{min}\)이 몇 배로 증폭되어 \(V_{crit}\)를 끌어올린다.

예를 들어 \(C_s = 15\) fF, \(C_{BL} = 60\) fF, \(V_{DD} = 1.1\) V, \(\Delta V_{min} = 40\) mV이면 초기 신호는 \(0.55\times15/75 = 110\) mV이고 \(V_{crit} = 0.55 + 0.04\times5 = 0.75\) V다. 셀은 0.35 V, 약 3.3만 개 전자를 잃으면 수명이 끝난다. 누설 1 fA(25 °C)면 수 초, 85 °C에서는 그 1/64로 약 0.1 s다.

SIMULATOR

DRAM 셀 방전과 리텐션 시간

누설 Ileak(T)—
초기 신호 ΔVBL—
Vcrit—
리텐션 tret—
리프레시 주기 대비—
잃어도 되는 전자 수—
해볼 것: ① 기본값(15 fF, 1 fA, 85 °C)에서 리텐션이 64 ms에 가깝다는 것을 확인하라. 온도를 95 °C로 올리면 64 ms를 못 버틴다 — 그래서 85 °C 이상에서는 리프레시를 32 ms로 줄인다. ② Cs를 15 → 8 fF로 줄이면 전하도 줄고 Vcrit도 올라가 리텐션이 이중으로 짧아진다. 커패시턴스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③ CBL을 줄이면(짧은 비트라인, 더 많은 센스 앰프) 여유가 생긴다. 모델: \(I_{leak}\)은 저장 전압에 따라 절반은 일정, 절반은 전압에 비례한다고 가정, 10 °C마다 2배.
리프레시는 리텐션의 거울이다

리프레시란 모든 셀을 주기적으로 읽어 센스 앰프로 다시 쓰는 것이다. DDR4는 8192번의 REF 명령(평균 7.8 µs 간격)으로 64 ms마다, DDR5는 같은 8192번을 32 ms마다 전 행을 돌며, 그동안 해당 뱅크는 다른 일을 못 한다. 용량이 커질수록 리프레시가 차지하는 시간과 전력 비율이 커지는데, 이는 5장에서 tRFC와 함께 자세히 다룬다.

에너지 밴드와 양자 터널링

누설을 이해하려면, 그리고 플래시 메모리를 이해하려면 전자를 입자가 아닌 파동으로 봐야 하는 순간이 있다. 에너지 밴드 다이어그램에서 절연막은 전자에게 높이 \(\phi_B\)(수 eV)의 에너지 장벽이다. 고전적으로는 장벽보다 에너지가 낮은 전자는 절대 넘어갈 수 없다. 그러나 양자역학에서 전자의 파동함수는 장벽 안에서 0이 되지 않고 지수적으로 감쇠하며, 장벽이 충분히 얇으면 반대편에 0이 아닌 진폭이 남는다. 이것이 양자 터널링(quantum tunneling)이다.

(a) 두꺼운 장벽 전극 φ_B ≈ 3.1 eV t > 5 nm 투과 ≈ 0 (b) 직접 터널링 V_ox < φ_B : 사다리꼴 t ≲ 3 nm 두께 전체를 뚫음 (c) Fowler–Nordheim V_ox > φ_B : 삼각형 실효 두께 ↓ 전도대로 진입 후 가속 두께 대신 전계가 좌우
그림 2-5. 절연막을 사이에 둔 두 전극의 전도대 에너지 다이어그램. (a) 장벽이 두꺼우면 터널링은 무시할 만하다. (b) 수 nm 이하로 얇으면 전자가 장벽 전체를 뚫고 지나간다(직접 터널링). 게이트 산화막 누설의 원인이다. (c) 두꺼운 산화막이라도 큰 전압을 걸어 장벽을 삼각형으로 기울이면 전자가 뚫어야 할 거리가 짧아진다(FN 터널링). NAND 플래시의 프로그램/소거 원리다.

장벽 안에서 파동함수는 \(\psi(x) \propto e^{-\kappa x}\)로 감쇠한다. 감쇠 상수 \(\kappa\)는 장벽 높이와 전자의 유효 질량으로 정해지며, 투과 확률은 WKB 근사로 다음과 같다.

$$\kappa(x) = \frac{\sqrt{2m^*\,[U(x) - E]}}{\hbar},\qquad T \approx \exp\!\left(-2\int_{0}^{d}\kappa(x)\,dx\right)\ \xrightarrow{\ \text{사각 장벽}\ }\ e^{-2\kappa d}$$
\(m^*\): 절연막 속 전자 유효 질량(SiO₂에서 대략 \(0.4\sim0.5\,m_0\)), \(U(x) - E\): 전자가 보는 장벽 높이, \(\hbar = 1.055\times10^{-34}\) J·s. \(\kappa\)가 실수인 구간(고전적 금지 구간)만 적분한다.

숫자를 넣어 보자. SiO₂의 장벽 \(\phi_B = 3.1\) eV, \(m^* = 0.5\,m_0\)이면 \(\kappa \approx 6.4\ \text{nm}^{-1}\)이다. 두께가 1 nm면 \(T \approx e^{-12.8} \approx 3\times10^{-6}\), 2 nm면 \(\approx 8\times10^{-12}\)이다. 두께 0.1 nm, 원자 한 층의 절반 정도가 전류를 약 3.6배 바꾼다. 이 지수적 민감도 때문에 로직 게이트 산화막은 SiO₂ 약 1.2 nm에서 더 얇아지지 못했고, 물리적으로 두꺼운 high-k로 넘어갔다. 같은 이유로 DRAM 커패시터 유전막도 두께를 마음대로 줄일 수 없다.

SIMULATOR

터널링 확률: 장벽 두께 · 높이 · 바이어스 (WKB)

감쇠 상수 κ (입구)—
감쇠 길이 1/κ—
투과 확률 T—
+0.1 nm 당 T 감소—
영역—
해볼 것: ① 두께를 1 → 2 nm로 바꾸면 T가 약 5~6자릿수 줄어든다. ② 장벽 높이를 3.1 eV(SiO₂)에서 1.4 eV(HfO₂·ZrO₂ 수준)로 낮추면 같은 두께에서 T가 크게 늘어난다 — high-k가 더 두꺼워야 하는 이유. ③ 두께 5 nm에서 Vox를 올려 φB를 넘기면 장벽이 삼각형이 되고(FN 영역), T가 두께가 아니라 전압에 따라 급격히 커진다. 위 패널의 투과파 진폭은 √T에 비례하지만 보이도록 로그로 확대해 그렸다.

Fowler–Nordheim 터널링과 플래시 메모리

NAND 플래시는 터널링을 누설이 아니라 쓰기 수단으로 쓴다. 셀은 채널 위에 터널 산화막(약 5~8 nm), 전하 저장층(질화막 트랩 또는 폴리실리콘 플로팅 게이트), 블로킹 절연막, 제어 게이트를 쌓은 구조다. 제어 게이트에 약 15~20 V를 걸면 터널 산화막에 10~13 MV/cm 수준의 전계가 걸리고, 채널의 전자가 삼각형이 된 장벽을 FN 터널링으로 뚫고 저장층에 갇힌다(프로그램). 갇힌 전자는 트랜지스터의 문턱 전압 \(V_t\)를 높이고, 읽기는 이 \(V_t\) 차이를 본다(8장).

삼각 장벽에 대해 WKB 적분을 수행하면 Fowler–Nordheim 전류를 얻는다.

$$J_{FN} = A\,E_{ox}^2\,\exp\!\left(-\frac{B}{E_{ox}}\right),\qquad A = \frac{q^3}{8\pi h\,\phi_B}\frac{m_0}{m^*},\qquad B = \frac{4\sqrt{2m^*}\,(q\phi_B)^{3/2}}{3q\hbar}$$
\(E_{ox}\): 산화막 전계. Si/SiO₂(\(\phi_B \approx 3.2\) eV, \(m^* \approx 0.42\,m_0\))에서 \(A \approx 1.1\times10^{-6}\) A/V², \(B \approx 2.5\times10^{8}\) V/cm. 지수 안에 \(1/E\)가 있으므로 \(\ln(J/E^2)\)를 \(1/E\)에 대해 그리면 직선(FN 플롯)이 되고, 기울기에서 장벽 높이를 추출할 수 있다.

FN 전류의 핵심은 극단적인 비선형성이다. 전계가 10 MV/cm에서 5 MV/cm로 절반이 되면 지수 항은 \(e^{-25}\)에서 \(e^{-50}\)으로, 전류는 약 \(10^{11}\)배 줄어든다. 프로그램할 때는 수십 µs 만에 수백 개 전자를 옮기지만, 전원을 끄고 전계가 거의 0인 상태에서는 FN 누설로 10년이 지나도 전자가 거의 새지 않는 것이 이 덕분이다. 비휘발성의 근원이 바로 이 지수 함수다.

SIMULATOR

FN 터널링 전류 vs 산화막 전계

그래프
전계 Eox—
전류 밀도 J—
셀 전류 (20 nm × 20 nm)—
전자 500개 이동 시간—
1 MV/cm 오를 때 J 증가—
해볼 것: ① 기본값(13 MV/cm)에서는 전자 500개를 수십 µs에 옮긴다. Vox를 7.8 V → 6.8 V로 1 V만 낮춰 보라. 전자 500개를 옮기는 시간이 수십 배 이상 길어진다. 프로그램 전압을 조금씩 올려 가며 펄스를 주는 ISPP 방식이 필요한 이유다(8장). ② 장벽을 3.2 → 2.2 eV로 낮추면(실제로는 트랩 보조 경로가 있으면) 같은 전계에서 전류가 폭증한다 — 산화막 열화가 리텐션을 망치는 원리. ③ FN 플롯에서 선이 직선인지, 기울기가 φB3/2에 따라 변하는지 확인하라. 모델: 이상적인 FN 식(영상력·온도 효과 무시), 직접 터널링 영역(E·t < φB)은 회색으로 표시.
터널 산화막이 영원하지 않은 이유

10 MV/cm의 전계로 전자를 수천 번 밀어 넣으면 산화막 속에 결함(트랩)이 생긴다. 트랩은 전자가 징검다리처럼 건너는 트랩 보조 터널링(TAT) 경로를 만들어 낮은 전계에서도 누설을 일으키는데, 이를 SILC(Stress-Induced Leakage Current)라 한다. P/E 사이클이 쌓일수록 리텐션이 나빠지는 플래시의 내구성 한계(TLC 약 1천~3천 회)가 여기서 온다. 3D NAND가 도전성 플로팅 게이트 대신 절연성 질화막 트랩을 쓰는 이유 중 하나도, 트랩 하나가 새도 전하 전체가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9장).

스케일링: F, 셀 면적, 그리고 노드

1965년 고든 무어는 칩 하나에 들어가는 소자 수가 매년 두 배가 된다고 관찰했고, 1975년 이를 약 2년에 두 배로 수정했다. 이것이 무어의 법칙(Moore's law)이다. 메모리는 오랫동안 이 법칙의 가장 충실한 추종자였다. 셀을 작게 만들수록 같은 웨이퍼에서 더 많은 비트를 얻고 비트당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메모리 셀 크기는 최소 피처 크기(minimum feature size, F)의 제곱 단위로 표현한다. F는 대략 워드라인이나 비트라인 피치의 절반(half-pitch)이다. 셀 하나가 차지하는 면적이 \(6F^2\)라는 말은 \(2F\times3F\) 크기의 칸에 셀 하나가 들어간다는 뜻이다.

8F² (접힌 BL) 4F × 2F 격자 1칸 = F × F ~2000년대 중반까지 6F² (열린 BL) 3F × 2F 8F² 대비 면적 −25% 2000년대 후반~현재 주류 4F² (수직 채널) 2F × 2F 6F² 대비 면적 −33% VCT로 개발 중 (2020년대 후반 목표) F ≈ 워드라인/비트라인 half-pitch. 교차점마다 셀 하나를 두는 4F²가 평면 배열의 이론적 최소다.
그림 2-6. 셀 면적을 F² 단위로 비교. 8F²는 접힌 비트라인 구조(4장)의 한계였고, 매립 워드라인과 열린 비트라인으로 6F²가 되었다. 4F²는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세워야(VCT, Vertical Channel Transistor) 가능하다.

DRAM은 2010년대 중반 20 nm 벽에 가까워지자 노드 이름을 숫자 대신 "10 nm급" 안의 세대 기호로 부르기 시작했다. 1x → 1y → 1z → 1a → 1b → 1c 순서이며, 마이크론은 1α·1β·1γ로 쓴다. 제조사는 정확한 치수를 공개하지 않으므로 아래 수치는 업계 분석에 기반한 대략적인 값이다. 셀 면적 열은 6 × F²로 계산한 이상값이며, 실제 셀은 워드라인과 비트라인 피치가 달라 이보다 20~40% 크다(1b급 실측 약 0.0012~0.0013 µm²).

DRAM 노드F (half-pitch, 대략)6F² 계산값 (이상적)양산 시기 (대략)특징
2x nm~20–25 nm~0.0024–0.0038 µm²~2013–2015ArF 액침 + 더블 패터닝
1x nm~18–19 nm~0.0020 µm²~201610 nm급 명명 시작
1y / 1z nm~16–17 / ~15 nm~0.0014–0.0017 µm²~2018 / ~2019–2020쿼드러플 패터닝, 1z부터 EUV 일부 도입(삼성)
1a nm (1α)~14 nm~0.0012 µm²~2021EUV 여러 층 적용 확대
1b nm (1β)~12–13 nm~0.0009–0.0010 µm²~2022–2023HBM3E·DDR5·LPDDR5X 주력
1c nm (1γ)~11–12 nm~0.0007–0.0009 µm²~2024–2025EUV 층수 증가, 일부 HBM4 코어 다이

한 세대마다 F는 겨우 1 nm 남짓 줄어든다. 과거처럼 세대마다 셀 면적이 절반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 커패시터 종횡비는 한계에 가깝고, 액세스 트랜지스터는 짧아질수록 누설이 커지며, 비트라인 사이 간격이 좁아져 커플링 잡음이 커진다. 업계가 4F² VCT와 셀을 여러 층으로 쌓는 3D DRAM을 연구하는 이유다(12장). NAND는 이미 10여 년 전 같은 벽에 부딪혀 평면 미세화를 멈추고 수직으로 쌓는 길을 택했다(9장).

스케일링은 이 장의 모든 물리를 동시에 악화시킨다

F가 작아지면 ① 커패시터 면적이 줄어 C를 지키려면 종횡비가 커지고 유전막은 얇아져야 한다(터널링 누설↑). ② 채널이 짧아져 게이트 제어가 약해지고 SS와 DIBL이 나빠진다(서브스레숄드 누설↑). ③ 도핑과 전계가 커져 접합 누설과 GIDL이 늘어난다. ④ 저장 전하가 줄어 전자 몇 개의 요동이나 결함 하나의 영향이 커진다. 반면 60 mV/dec과 "10 °C마다 2배"는 물리 상수라 줄어들지 않는다. 메모리 소자 공학은 이 고정된 한계 안에서 벌이는 싸움이다.

핵심 정리

  1. 비트는 전하(DRAM, 플래시), 회로 상태(SRAM 래치), 물질 상태(MRAM·PCM·ReRAM의 저항)로 저장한다. 대용량 메모리는 모두 전하 방식이라 누설과의 싸움이 핵심이다.
  2. MOSFET은 \(V_G > V_t\)에서 반전층 채널이 생겨 켜진다. 메모리 셀 트랜지스터는 \(I_{on}\)(µA급)보다 \(I_{off}\)(fA급)가 중요하며, \(I_{on}/I_{off} \gtrsim 10^{9\sim10}\)이 필요하다.
  3. 문턱 아래 전류는 지수적이며, 서브스레숄드 스윙 \(SS = n(kT/q)\ln10 \ge 60\) mV/dec(300 K)은 열역학적 한계다. 10자릿수를 끄려면 문턱 아래 수백 mV가 필요해 음의 워드라인을 쓴다.
  4. 누설 경로는 서브스레숄드, 접합(SRH 생성), GIDL(밴드 간 터널링), 게이트 터널링, 유전막 누설이다. 활성화 에너지가 \(E_g/2 \approx 0.55\) eV라 누설은 10 °C마다 약 2배, 리텐션은 절반이 된다.
  5. \(C = \varepsilon_0\kappa A/d\). 10 fF × 1 V ≈ 6.2만 전자. 셀 C는 약 10 fF 이상을 지켜야 하므로 3D 고종횡비 구조와 high-k(ZrO₂ 기반 ZAZ)를 쓴다. \(\text{EOT} = t_{hk}\cdot3.9/\kappa\).
  6. 리텐션은 \(t_{ret} \approx C_s(V_{DD} - V_{crit})/I_{leak}\). \(V_{crit}\)는 전하 공유 비율 \(C_s/(C_s + C_{BL})\)과 센스 앰프 최소 신호로 정해지며, 최악 셀·최고 온도에서 리프레시 주기(64/32 ms)보다 길어야 한다.
  7. 터널링 확률 \(T \approx e^{-2\kappa d}\), SiO₂에서 \(\kappa \approx 6\) nm⁻¹이라 두께 0.1 nm가 전류를 수 배 바꾼다. 높은 전계에서는 삼각 장벽의 FN 터널링 \(J = AE^2e^{-B/E}\)이 되며, 이 극단적 비선형성이 플래시의 빠른 쓰기와 10년 리텐션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8. 셀 면적은 F² 단위(8F² → 6F² → 4F²)로 쓰고, DRAM은 1a·1b·1c nm급(F ≈ 14 → 12 → 11 nm 안팎)으로 진행 중이다. 미세화는 모든 누설과 커패시턴스 문제를 동시에 악화시킨다.

확인 퀴즈

Q1. 실온(300 K)에서 SS = 90 mV/dec인 트랜지스터로 Ion/Ioff = 10⁹를 얻으려면 문턱 아래에서 최소 몇 V의 게이트 스윙이 필요한가?

9 decade × 90 mV/dec = 810 mV. 이상적인 60 mV/dec이라도 0.54 V가 필요하다. 그래서 DRAM은 높은 Vt와 음의 워드라인을 함께 쓴다.

Q2. 서브스레숄드 스윙이 실온에서 60 mV/dec 아래로 내려갈 수 없는 근본 이유는?

서브스레숄드 전류는 열적으로 장벽을 넘는 전자 수 ∝ exp(−Eb/kT)다. 게이트가 장벽을 완벽히 제어해도(n = 1) 전류 10배당 (kT/q)ln10 ≈ 60 mV가 필요하다. 이를 넘으려면 터널 FET, 음의 커패시턴스 등 다른 원리가 필요하다.

Q3. 25 °C에서 리텐션이 2초인 DRAM 셀이 있다. 누설이 10 °C마다 2배라면 85 °C에서의 리텐션은 대략?

60 °C 상승 = 6번 두 배 → 누설 64배, 리텐션 2 s/64 ≈ 31 ms. 64 ms 리프레시를 버티지 못한다. 이런 셀은 테스트에서 걸러 리페어해야 한다.

Q4. 두께 6 nm의 ZrO₂(κ = 39) 유전막의 EOT와, 같은 면적·두께의 SiO₂ 대비 커패시턴스는?

EOT = 6 × 3.9/39 = 0.6 nm. 커패시턴스는 κ에 비례하므로 같은 두께의 SiO₂보다 10배 크다. 물리적 두께 6 nm는 그대로라 직접 터널링은 6 nm 장벽 기준으로 억제된다(단, 장벽이 낮아 다른 누설 경로를 관리해야 한다).

Q5. SiO₂ 장벽에서 감쇠 상수 κ ≈ 6.4 nm⁻¹일 때, 두께가 1.5 nm에서 1.3 nm로 얇아지면 직접 터널링 전류는 대략 몇 배가 되는가?

T ∝ e−2κd이므로 비율 = e2×6.4×0.2 = e2.56 ≈ 13. 원자 한 층도 안 되는 0.2 nm 차이가 전류를 한 자릿수 넘게 바꾼다.

Q6. NAND 플래시가 수십 µs 만에 프로그램되면서도 전원 없이 10년 가까이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는 주된 이유는?

프로그램 때의 약 10 MV/cm와 보존 상태의 낮은 전계 사이에서 FN 전류는 수십 자릿수 차이가 난다. 터널 산화막은 오히려 직접 터널링을 막기 위해 수 nm 이상으로 두껍다. 실제 리텐션을 제한하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생긴 트랩(SILC)과 전하 재분포다.